ZOTAC은 컴퓨텍스 2025에서 AMD의 차세대 APU인 Strix Halo를 탑재한 미니 PC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MAGNUS EA 시리즈로,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Strix Halo는 AMD가 준비한 고성능 APU 라인업 중 하나로, 최대 16코어 32스레드 구성의 Zen 5 아키텍처와 함께 RDNA 3.5 기반의 강력한 내장 GPU를 갖추고 있다. 특히 Radeon 8060S라는 코드명의 GPU는 40개의 CU를 탑재하고 있어 게임뿐 아니라 AI 모델링이나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작업에서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MAGNUS EA는 2.65리터라는 미니멀한 섀시 속에 이러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ZOTAC은 이 외에도 MAGNUS EN, MAGNUS ONE 등의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EN 시리즈는 모바일용 Intel Core Ultra 7 프로세서와 RTX 5060 Ti를 탑재하고 있으며, ONE 시리즈는 데스크톱용 Core Ultra 7과 RTX 5070 Ti를 탑재하여 소형임에도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라인업은 AI 연산에 특화된 NPU 탑재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기능을 활용하는 데도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다양한 하드웨어 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코어 게이머부터 크리에이터, AI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미니 PC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더 넓은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 된다. ZOTAC이 이번 컴퓨텍스에서 어떤 시연을 보여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Strix Halo APU의 성능이 어떤 수준으로 최적화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사양보다는 실제 사용 시 얼마나 체감되는 성능을 제공하느냐다. 벤치마크 결과나 실사용 사례를 통해 진정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미니 PC 시장은 단순히 작은 컴퓨터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용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고성능 하드웨어의 집약이 가능한 설계가 각광받고 있으며, ZOTAC 역시 이에 발맞춰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MAGNUS EA의 경우,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관건이다.
미니 PC 특성상 고성능 하드웨어를 넣을 경우 내부 발열이 문제되기 쉬운데, ZOTAC은 자체적인 쿨링 기술과 효율적인 공기 흐름 설계를 통해 이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소음 억제 측면에서도 저소음 팬과 히트싱크 조합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적으로, MAGNUS EA는 메모리 슬롯과 저장장치 확장성 면에서도 꽤 유연한 구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게임이나 대용량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빠른 NVMe SSD와 DDR5 메모리의 지원이 필수적인데, ZOTAC은 이 부분 역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설계했을 것이다. 게다가 USB4 포트 및 HDMI 2.1, DisplayPort 2.1 등 최신 입출력 포트가 대거 탑재될 경우,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MAGNUS EA는 단순히 ‘작은 컴퓨터’라는 한계를 넘어, 성능과 효율성,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미니 PC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제품의 실제 출시는 컴퓨텍스 이후 하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글로벌 유통망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ZOTAC은 기존에도 미니 PC 라인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지만, 이번 MAGNUS EA는 APU 기반 제품 중 가장 야심찬 시도라 볼 수 있다. 특히 Strix Halo의 퍼포먼스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NVIDIA GPU를 탑재한 기존 MAGNUS 시리즈와의 비교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정책 또한 중요한 요소다. 고성능 APU를 탑재한 만큼 프리미엄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내장 GPU로도 웬만한 그래픽 작업이 가능한 만큼 가성비 측면에서의 강점도 충분하다. PC 시장이 고도화되고 있는 지금, 소비자들은 단순히 고성능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실사용 중심의 유연한 구성을 원하고 있다. ZOTAC의 MAGNUS EA는 이러한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고성능, 저전력, 공간 절약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컴퓨텍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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